국방부가 7일 대북전단지 살포와 관련, “연평도 포격 이후 계속 살포하고 있으며, 군사분계선(MDL) 일대 확성기 방송도 언제든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가 ‘대북방송과 전단지 살포 권고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특히 바람의 방향에 많이 좌우하는 대북 전단지 살포는 방향과 세기에 따라 살포하고 있으며, 전단지는 대성산혁명열사릉 등 평양 일대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MDL 일대의 확성기 방송은 언제든지 즉시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며 "재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은 본격적인 대북 심리전을 위해 MDL 일대 11개 지역에 대형 스피커(확성기)를 설치했다. 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 약 24km, 주간에는 약 10여km 거리에서도 방송 내용을 청취할 수 있어 북한군은 남북 군사회담에서 중단을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전날(6일) 대북방송과 전단지 살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