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고마당] 엡손 역시지너블 광고

「맴맴맴~맴맴맴~」한겨울에 때아닌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멀리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는 백사장. 그물 침대 위에는 김규리가 편안하게 누워 쉬고 있다. 카메라가 야자수 줄기에 앉아있는 매미를 클로즈업한다. 순간 매미는 한장의 종이가 돼 떨어지고 매미소리는 갑자기 뚝 끊긴다. 한국엡손이 새롭게 만든 잉크젯프린터 광고가 적도풍경을 선보이며 한겨울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다. 계절의 특성에 맞춰 제작하는 광고제작 패턴을 역이용한 이른바 역시즈너블광고다. 모델 김규리는 이어 그물침대에서 내려와 엡손프린터가 있는 자기 방으로 간다. 드넓은 바다, 새하얀 백사장, 늘씬한 야자수 모두가 엡손프린터가 만들어낸 프린트물임을 비로소 알게 된다. 그물침대와 사람만 진짜고 나머지는 한겨울 집에만 갖혀있던 김규리가 만든 출력물들이다. 이것으로 도배를 해 여름분위기를 연출한 것. 엡손은 지난해 프린터시장에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번 두번째 광고에서는 해상도등 품질을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가상 해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프린터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대행사인 LG애드 제작진은 『한겨울에 집행되는 광고의 소재로 한여름 해변 풍경을 등장시켜 시청자에게 시작적인 충격을 주고 광고주목도와 메시지전달의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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