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15% 늘어난 2조3,149억원, 영업이익은 30% 뛴 1,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립이래 최대 실적이다. KAI측은 FA-50, KT-1을 비롯한 항공기의 해외 수출과 한국형 공격헬기인 수리온의 양산에 힘 입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올해 매출액 3조원, 수출 2조원을 목표로 내걸었다. 항공기와 기체구조물 수출 비중을 매출의 60%까지 끌어올려 군수 중심에서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군·민수용 항공기 정비 사업과 우주발사체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신 KAI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수주 목표는 전년 대비 322% 증가한 10조원이며 수주잔고는 올해 말 1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2020년 매출 10조원 달성,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향해 순항하면서 매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