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소니가 향후 3년에 걸쳐 총 2만명 감원을 골자로 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28일 발표했다. 소니는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2007년까지 3,300억엔(30억5,0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비용은 소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3년 안에 영업이익이 1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 가전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 연간 1조엔 이상의 매출을 통해 5%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중국 소비시장의 인구는 일본의 10배나 된다”며 “이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