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개인 3,000억 이상 순매수 낙폭 줄여

정부의 증시안정책 영향으로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약세를 보였으나 지수하락은 미폭에 그쳤다.30일 주식시장에서는 전날 지수폭락의 여진이 계속되며 개장초부터 약세 출발했다. 시중금리가 상승, 유동성 유입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한몫했다. 현-선물 가격차가 줄어드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2,557억원이나 쏟아졌고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기관, 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가들은 이날 3,000억원이상 주식을 순매수, 전날과 같은 지수폭락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752.5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를 포함해 371종목이며 내린 종목 하한가 1개를 포함, 434종목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대형주들은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 한전, 포철, 한국통신등 블루칩들은 변변한 반등시도 한번 없이 장중내내 약세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은 정부의 증시안정책과 금리반등의 영향으로 순매도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일부 개별종목과 전날 폭락세를 나타냈던 증권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은행주의 경우 정부보유 지분 매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권주들은 서울증권을 필두로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전날 폭락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데다 개인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매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삼성, LG그룹간 지분경쟁이 가시화되면서 크게 올랐던 데이콤이 재료노출에 따른 매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대한재보험 등 보험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는데 외국증권사들이 국내 보험주에 대해 잇따라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흥창등 액면분할주와 일부 재료보유 개별종목들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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