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야 국회 정상화 적극 모색(종합)

09/14(월) 16:42 여야는 14일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 연루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徐相穆의원의 검찰 출두를 계기로, 정치권 사정 등으로 야기된 경색정국을 풀고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화에 본격 착수했다. 여권은 특히 徐의원이 이날 검찰에 출두한데 이어 개인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白南治의원도 15일 검찰에 출두키로 함에 따라 경색정국 타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보고 여야 협상채널을 모두 가동하는 한편, 내달 7일 金大中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 이전에 여야 영수회담을 갖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회는 이르면 이번주 후반부터 여야 합의를 통해 정상화 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권의 야당의원 영입중지 및 `편파사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고, 여당은 `대통령 모독발언'을 한 한나라당 李揆澤의원을 이날 검찰에고발하는 한편 장외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등 양측의 대치국면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국회공전상태가 계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회의는 이날 趙世衡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조속한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한나라당과의 총무 또는 수석부총무 회담을 통해 경색정국 타개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여권핵심부는 `세풍(稅風)사건' 및 개인비리의혹 의원들에 대한 1차 사정을 금주말까지 마무리짓는 한편, 검찰이 제출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불구속기소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부회의후 鄭東泳대변인은 "일단 한나라당의 국회복귀를 위해 대화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나 한나라당이 끝내 국회를 외면할 경우 내주부터 경제구조개선법 등 시급을 요하는 비정치분야 법안을 심의, 의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회의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15일 대구 집회 등 장외투쟁의 즉각적인 중단과 국회 참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徐의원의 검찰 출두와 李揆澤의원의 사과 표명을 통해 대치정국의 타개를 모색 하는 동시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통한 공평한 `여야 대선자금 조사'를 거듭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검찰의 `편파사정'과 `의원 빼내가기' 등의 즉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고, 탈당 의원들에 대한 선거자금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등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徐相穆의원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자진출두 의사를 밝힌뒤 "李碩熙 전국세청차장 소개로 몇몇 기업인으로부터 대선후원금을 지원받은 일은 있으나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해 국세청 간부에게 압력을 가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김포매립지 용도변경과 관련, 건설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白南治의원도 15일 검찰에 자진 출두키로 했다.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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