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무디스, 현대車 신용등급 올릴듯

7년만에 투자적격 'Baa3'로 상향 가능성

미국의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조만간 투자적격으로 올릴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는 신용등급이 Ba1으로 투기등급이지만 한단계만 상향 조정돼도 지난 98년 1월 이후 6년11개월 만에 투자적격인 ‘Baa3’으로 올라서게 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의 아시아지역본부 무디스재팬은 26일 신용등급 조정위원회를 개최, 현대차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신용등급을 조정한다. 무디스재팬은 신용등급 조정안을 미국 뉴욕의 무디스 본사로 보내 심의를 거친 후 오는 12월7일 이전에 조정된 신용등급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무디스가 9월7일 신용등급 평가에서 기존의 Ba1(투기등급)을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평가 의견서’에 크레디트 워치(Credit Watch)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크레디트 워치는 ‘신용평가를 받은 기업의 미래 가치가 단기간에 긍정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 최대 3개월 내 재평가를 실시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15~19일 IR팀을 일본과 미국에 있는 무디스 아시아본부와 본사에 파견, 충분히 납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획득하면 해외에서의 채권 발행시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게 돼 해외공장 건설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차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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