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론스타, 외환銀 매각 물밑작업

美사모펀드완 결렬 중동계 자금도 눈독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론스타는 최근 외환은행 매각을 위해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한 사모투자펀드(PEF)와 가격협상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환은행 매각에 정통한 미국의 한 PEF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얼마 전 론스타가 미국의 한 PEF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제의로 받고 가격협상을 벌였다”며 “론스타 측이 일단 가격차 등을 이유로 이 PEF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 PEF는 주당 1만원선을 제시했지만 론스타 측이 ‘주당 1만8,000원+경영권 프리미엄’을 조건으로 내세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론스타는 또 외환은행 매각의 우선순위를 한국자본이 아닌 외국자본에 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자본에 매각하려면 여러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금융감독당국과의 조율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론스타는 지난해 HSBC와의 계약 결렬 이후 유럽계 투자은행(IB)을 새로운 자문사로 선정, 인수희망 대상자들을 상대로 물밑접촉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 PEF운용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국 텍사스의 PEF 외에 중동계 자금도 론스타와 물밑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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