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NHN 시총 8兆…7조 돌파 한달 보름만에

코스닥시장의 대장주 NHN이 시가총액 8조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17일 시총 7조원을 돌파한 뒤 한달 보름 여 만이다. 30일 NHN은 4.02% 오른 16만8,000원을 기록, 3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기록한 시가총액은 8조385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26위인 대우조선해양을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NHN의 ‘몸값’이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시장의 지배력이 강화되며 실적상승 추세와 성장성 전망이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중국 등지의 해외게임 서비스가 하반기 본격화, 수익성 개선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NHN은 올 2ㆍ4분기부터 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도 NHN의 목표가를 20만원 이상으로 올리며 성장세를 내다봤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오름세를 보였던 지난달과 달리 이 달 들어 각종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며 “하반기 오버츄어의 파나마 프로젝트가 도입돼 검색 광고분야 매출 성장률 높아지는 등 실적 상승세도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주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는 등 상승세 둔화 가능성도 조금씩 등장하고 있다. 심준보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개인동영상(UCC) 분야에서 다음에게 밀리는 등 새 수익원 발굴에 대한 우려가 생기기 시작했다”며 “실적 성장세는 유지되겠지만 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엿보여 주가 상승 각도 역시 완만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 유화증권 연구원도 “대부분 증권사의 목표가는 18만~19만원 대로 이 선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확인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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