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재·곡물펀드 수익률 천차만별

농산물 펀드등 업황·투기자본따라 등락폭 커 선별적 투자를

최근 원자재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ㆍ곡물(커머더티)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이어서 선별적 투자가 요구된다. 2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출시된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의 1년 수익률은 63%, 6개월 수익률은 30%에 달했다. 반면 한국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원자재종류형재간접 투자상품의 경우 1년 수익률이 31%, 6개월 수익률은 14%에 그쳤으며 4월 출시한 SH커머더티인덱스상품은 1개월 수익률이 1.98%에 머물렀다. 또 우리CS운용이 운용하는 우리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은 1년 수익률이 39%, 6개월 수익률이 28%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률 차이는 각 상품이 추종하는 지수에 편입된 종목의 비율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ㆍ곡물의 특성상 업황에 따른 등락폭이 크고 또 투기 자본에 따른 변동폭도 커 각 지수가 추종하는 상품가격 흐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원자재ㆍ곡물 펀드는 상품 선물의 특성상 투기 자본이 많이 들어온다”며 “업황에 따라 등락폭이 커 원자재 구성 비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산물의 경우 최고가를 기록했던 3월 투기 세력에 의해 형성된 거품이 빠지고 있는 추세로 현재까지 약 20% 이상 가격이 폭락해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농산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파생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0~-14%를 기록하고 있다. 이용규 미래에셋증권 상품기획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가격이 오르면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수확이 많고 적은 해가 번갈아 반복되는 ‘해거리’ 현상으로 기타 원자재에 비해 가격 탄력성이 적다”면서 “단기적인 투기 세력으로 인한 거품이 꺼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