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금펀드 투자 신중해야"

굿모닝신한證, 올보다 악재많아 기대수익률 낮춰 접근을

최근 금펀드의 수익률이 월 50% 넘게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금펀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악재가 많아 기대수익률도 낮추고 투자 시점도 되도록 늦추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굿모닝신한증권은 금 투자와 관련, “내년 하반기로 시점을 늦추고 기대수익률도 10% 이내로 낮춰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이 올해 불안심리와 함께 상대적으로 안정적 가격흐름을 나타냈지만 내년에는 하반기에나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달러약세, 공급감소 등 상승요인도 있지만 수요감소, 디플레이션 우려, 디레버리지 진행 등 악재도 많다는 분석이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내년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상품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비자 물가의 연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금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또 “각종 투기거래 규제로 상품시장에서 투기세력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에 대해서도 투기자금의 복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내년 금수요에 대해서도 최대 금수요 시장인 인도의 수입량이 급감했고 중국 역시 귀금속 관련 소비가 당분간 위축될 수밖에 없어 전망이 밝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금 가격의 변동성이 주식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격등락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안전자산이라는 단순한 논리로 무조건 투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내의 가치를 안정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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