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프랜차이즈도 정보화시대] (4) 인터넷쇼핑몰

서버다운 걱정없이 "쇼핑몰 안정운영" <br>웹기반 서비스 '메이크샵' 정확한 영업 데이터 제공<br>트래픽 문제 사라져 온라인몰 프랜차이즈 운영 '거뜬'

메이크샵은 월 5만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쇼핑몰을 손쉽게 구축해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쇼핑몰 운영자가 업데이트할 제품사진을 고르고 있다.


소자본으로 손쉽게 창업할 수 있고 1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온라인쇼핑몰이 창업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68%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온라인쇼핑몰 창업자 수는 2만여 명에 이른다. 별도의 웹 호스팅이나 프로그램 없이 운영되는 웹기반의 쇼핑몰 구축 ASP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크샵(makeshop)’은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쇼핑몰에 등록할 수 있는 상품 가짓수에 대한 제한이 없고, 상품 판매 수수료 등 비용 부담도 없기 때문. 인기 연예인을 비롯해 약 9만 여개의 업체가 현재 메이크샵을 통해 온라인쇼핑몰을 운영중이다. ◇ 서버다운 염려 없이 개성 마음껏 표출 = 최근 유명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이나 스타마케팅 차원에서 연예인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방하는 쇼핑몰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VJ나디아(www.vjnadia.co.kr)’. VJ나디아의 운영자는 요즘 ‘여자 노홍철’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특히 케이블TV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VJ 김나영씨다. 그녀는 자신이 키우고 있는 애완고양이를 캐릭터화해 브랜드화하는 등 ‘컨셉트형 패션 쇼핑몰’을 내걸고 톡톡 튀는 운영을 하고 있다. 김씨가 VJ나디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처음에는 자체 구축형태로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월 쇼핑몰을 정식 오픈한 후,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고, 방문자수가 폭주하면서 서버가 다운돼 버렸다. 호스팅 업체로부터 단독 서버를 제공받았지만 여러 차례 서버다운이 되면서 타 업체에까지 피해를 입히게 되자 결국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문제 해결책을 놓고 고민하던 김씨는 임대 형태의 온라인쇼핑몰 구축솔루션인 메이크샵을 접하고, 트래픽 무제한, 접속통계분석 기능 등의 장점에 이끌려 서버를 이전했다. 메이크샵으로 서버를 이전한 지 한달여에 불과하지만 김씨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 김씨는 “초기 구축형태의 쇼핑몰은 고객이 보는 사이트 구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관리프로그램이 뒷받침되지 않아 상품등록, 고객관리, 매출관리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고객이 주문 취소시 그 내역을 데이터에 반영하면 나중에 고객이 다시 그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해도 주문 복구가 되지 않아 고객이 다시 한번 주문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메이크샵은 접속통계자료 분석기능을 제공해 사이트를 방문하는 고객의 유입경로와 관심을 갖는 상품 파악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회원뿐만 아니라 방문객, 재방문객 등에 관한 자료가 분명하고, 구매율 분석은 물론 장바구니 분석과 포기율 분석에 이르기까지 구매에 관련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얻을 수 있어 고객 선호도, 홍보 포인트 등 영업 전반에 걸친 전략수립이 가능하다. 김씨는 무엇보다 무제한 트래픽 덕분에 안정적인 쇼핑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제일 큰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는 “VJ나디아가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을 등에 업고 단기간의 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시각에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고 또 신뢰받을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김씨의 꿈이다. ◇ 온라인몰도 프랜차이즈화 = 동대문 패션 도매센터 누죤은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www.enuzzon.co.kr)’이라는 개념으로 의류 도매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이란 오프라인의 대리점 유통망을 온라인에 그대로 옮겨 놓은 형태를 말한다. 누죤은 제품 판매 경로 다양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 준비에 착수, 자체 구축형태로 쇼핑몰을 구축 완료하고 테스트를 시도했다. 그 과정에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은 누죤 본사에서 상품DB를 업데이트하면 가맹점 사이트로 실시간 올라가고, 가맹점 쇼핑몰에서 고객 주문과 입금 확인하면 나머지 포장이나 배송 등의 업무는 누죤에서 담당하는 식이라 본사와 가맹점간 안정적인 사이트 연동이 가장 중요했다. 그러나 초기 구축형태의 쇼핑몰은 사이트의 연동이 불안전해 상품DB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 DB가 분실되거나 결재 정보가 분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또 가맹점 수가 적을 때는 큰 문제가 없으나 향후 가맹점 수가 증가할 경우 트래픽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누죤은 임대 형태의 온라인쇼핑몰인 메이크샵을 도입했다. 누죤 관계자는 “가맹점이 메이크샵을 이용하기 때문에 본사-가맹점간 연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 상품 DB와 결재 정보가 분실되는 경우가 사라졌다”면서 “온라인쇼핑몰 노하우가 풍부한 메이크샵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한편 향후 가맹점이 늘어나더라도 트래픽이 무제한이기 때문에 서버 다운 등을 걱정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누죤 온라인 프랜차이즈 쇼핑몰은 100여개의 가맹점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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