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 증시전망] '1월 효과' 기대 커 상승장 가능성

경기회복 모멘텀·외국인 매수 전환 긍정적…美경제지표 등 해외변수따라 변동성 클듯


새해를 여는 첫주는 1월 효과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연말이후 확대되고 있는 국내외 경기회복 모멘텀과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등 수급개선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제조업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미국기업의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경고가 나올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월 효과와 외국인 매수 전환 긍정적=90년 이후 월별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보면 1월이 4.9%로 가장 높다. 그만큼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월 효과는 일종의 지수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1월 주가수익률과 개장일의 지수흐름이 같은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 지속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무려 1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은 지난 12월 한달간 1조12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사자’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선물옵션만기일의 7,700억원 순매수를 제외하더라도 2,300억원을 순수하게 사들여 향후 매수세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태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그동안 연초에 주식을 대거 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해외 연기금등 장기투자자금도 최근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비중을 높이고 있어 연초 해외자금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외 경제지표 등 변수 가능성=지난 한해 16% 상승하며 2003년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뉴욕증시는 지난주말(현지시간 29일) 다우지수가 전일대비 0.31%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0.42%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미국은 2일, 일본은 3일까지 신년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ISM(공급관리자협회)제조업 지수(3일)등 해외 경제지표 결과가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미ISM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높았던 만큼 이번 제조업지수 결과가 향후 경기예측의 판단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최근 미국 경제지표간 혼조세가 나타내고 있지만 경기둔화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으며 1분기를 저점으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IT주 선행지표인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부진 등이 국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국내경기 회복에 힘입어 연초 증시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은 중소형 종목 움직임 주목=지난주 코스닥지수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연말 수익률 관리차원에서 일부 종목들을 집중 매수하면서 전주대비 0.76% 상승했다. 이번주도 중소형 가치주에 대한 매수세와 1월 강세효과로 지수 상승흐름이 예견되고 있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만 새해 IT 핵심테마 출현 여부가 지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에 코스닥 대장주의 재평가 여부와 중소형 가치주의 랠리지속,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유입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각된 중소형 종목들의 차별화가 당분간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주 지수는 590~6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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