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길목… 거부할 수 없는 '스파의 유혹'

설악워터피아 '휴스파'

덕산스파캐슬 실내 바데풀

퇴촌스파그린랜드 유황탕

스파(SPA)의 어원은 라틴어 Solus Par Aqua(물을 통해 건강을 찾는다)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다. 애호가들은 어원에 걸맞게 겨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는 데 스파만한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올한해동안 묵혔던 스트레스와 피곤이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것. 추위로 야외 활동에 나서기 쉽지 않은 겨울철에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기운도 북돋아줄 수 있는 스파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라고 할 수 있다. 신종 플루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겨울철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스파 여행'을 떠나보자. ■ 자연 속으로 떠나는 스파 여행 ◇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 '더 스파' 한국식 스파 시설을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각으로 재구성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테마 공간이자 일상에 지쳐있는 심신에 여유를 되찾아주는 휴식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노천탕에서는 환상적인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스파를 즐길 수 있고 스파 공간에서는 개인 취향에 따라 ▦황토로 만든 '핫 존(Hot Zone)' ▦불가마 형태의 '슈퍼 핫 존(Super Hot Zone)' ▦자수정으로 만든 '아이스 존(Ice Zone)'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프리미엄 테라피 공간인 '오아시스'는 숙련된 테라피스트들의 섬세한 손길을 받을수 있는 국내 최고 테라피 시설 중 하나.골프 라운딩 전후에 선택할 수 있는 '골프 컨디셔닝', 깊고 리듬감 있는 마사지를 경험할 수 있는 '딥 마사지', 고객 피부 타입에 맞춰 진행되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모든 테라피가 기계 등 인위적인 작동이 아닌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정성스러운 손 마사지로 이뤄져 만족감을 높여준다. '오아시스'는 올연말까지 4명이 예약하면 1명은 무료로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럭키 클로버 테라피 패키지'를 선보였다. ◇ 600년 전통의 덕산 온천수 천천향 덕산 스파캐슬은 섭씨 49도 게르마늄 덕산온천수가 공급되는 스파 시설로, 수도권에서도 약 1시간 30분 거리인 충남 예산군에 위치해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스파 시설인 '천천향'은 스파 시설만 7,300평에 40여 가지 특정 성분이 포함된 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이다.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하는 덕택에 겨울철에도 야외 물놀이 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 등 예민한 피부의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면역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42도의 한방 미인탕을 운영중이며 12월엔 젊은층이 선호하는 '나이트 스파'를 위해 100개의 촛불이 있는 캔들 스파존과 수영복을 입고 입장할 수 있는 이색 스포츠 바를 새롭게 선보인다. ◇ 보양 온천으로 유명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충남 도고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온천수 1㎏당 유황 함유량이 기준치인 1㎎을 넘는 260.9㎎으로 국내에서 유황성분이 가장 강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신라 왕실의 요양지이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보양온천이며 동양 4대 유황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도고 온천의 실내외 풀장과 온천사우나에 공급되고 있는 물은 약알카리성 유황 온천수다. 10여종의 바데 시설이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실내 바데풀, 온천수에서 수영을 하며 건강과 재미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실외 유수풀이 있다. 온천대욕장, 노천 히노끼탕 등 어르신들이 즐겨 이용하는 시설이 많아 한나절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 없다. ◇ 올레 리조트의 아로마테라피 제주도 특유의 정감 어린 말로 이름을 지은 올레 리조트&스파는 풀 빌라 형태의 리조트 공간에서 특별한 테라피를 경험할 수 있다. 객실 어디서나 오션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단독빌라에서 느긋한 스파 타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제주도 방언으로 바다를 뜻하는 '바릇'에서 이름을 딴 바릇 스파테라피는 이곳의 대표 상품이다. 페퍼민트, 자스민, 라벤다 등 수백 가지 꽃과 잎ㆍ열매ㆍ줄기 등에서 엑기스를 추출한 100% 에센셜향 오일을 재료로 경락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이밖에 고주파를 포함한 '올레 토탈 아로마 테라피'를 비롯해 혈액 순환을 개선해주는 '디톡스 림프 테라피', 근육이완 및 심신안정에 도움을 주는 '뜨레 아로마 테라피' 등이 마련돼 있다. ■ 서울 및 근교의 스파 나들이 ◇ 곤지암 '스파 라 스파' 뛰어난 접근성과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는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데스티네이션(체류형) 스파인 '스파 라 스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리조트의 워터파크나 고급 찜질방 형태의 스파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곤지암리조트는 W호텔의 '어웨이스파'로 잘 알려진 웰캄사, '후스파 팰리스'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 등과 제휴해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데스티네이션 스파를 내놓았다. 스파 라 스파는 크게 ▦실내외 스파존을 중심으로 한 '패밀리 스파' ▦빛과 소리, 물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의 밸런스를 바로잡아주는 '웰니스 스파'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뮤직&사운드 테라피'에선 아름다운 크리스탈 보울(Bowl)이 만들어내는 맑은 소리를 이용해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 온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퇴촌스파그린랜드 경기도 광주에 자리한 퇴촌스파그린랜드에선 신종 플루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면역력 증대에 도움을 주는 홍삼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가라앉혀 주는 도라지 등 약재를 입욕제로 사용한 한방탕을 선보였다. 스파를 즐기면서 건강까지 함께 챙기라는 의미다. 올연말까지 마늘, 고추, 생강 등 김장철 양념이나 항균 및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천연 재료를 활용한 스파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수 치료 시설 갖춘 이천 테르메덴 세종대왕이 즐겨찾아 유명한 온천의 고장 이천에 위치한 테르메덴은 자극성이 없고 부드러워 남녀노소에게 모두 적합한 알카리성 온천수를 자랑한다. 직경 30m의 원형 바데풀은 수치료에 중점을 둔 독일식 온천으로, 10여종의 수치료와 마사지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종 플루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감귤, 레몬, 가시오가피를 입욕제로 사용한 '감기에 좋은 테마탕'이 운영되고 있다. 테르메덴은 김장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김치 담그기'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 상품은 따뜻한 온천여행과 시골 체험을 묶은 패키지로 인근 김치공장(송정분식품)에서 절인 배추와 배, 생굴, 젓갈 등 준비된 양념으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김치를 직접 만든다. ◇ 도심 속 특별한 스파 서울 용산에 위치한 드래곤힐스파는 도심 한가운데서 전통재래식 참숯가마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찜질방 진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전통숯가마부터 한증막, 소금방, 얼음방, 야외온천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100% 국내산 참나무에 7일 동안 열을 가하는 전통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피부, 비만, 두피 관리 전문인 '로얄오키드스파'는 과학적인 서양식 프로그램과 전통 오리엔탈 기법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비만관리, 스포츠마사지, 타이마사지, 네일 아트, 스톤 케어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