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사나이가 총을 들고 난입한 3인조 무장 강도에게 술잔을 던졌다가 총격을 받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강도들의 총격을 받고도 이 사나이는 다행히 한 군데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얼굴을 가리고 총기를 든 3인조 무장 강도는 20일 밤 10시쯤 시드니 서부 지역에 있는 한 호텔 주점에 나타나 종업원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손님과 경비원들을 향해 총을 발사하기도 하고 종업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술을 마시던 한 사나이는 전혀 주눅 들지 않고 한 동안 난동을 부리던 강도들이 술집에서 달아나려고 할 때 손에 들었던 술잔을 이들을 향해 힘껏 던졌다.
그러자 강도들은 뒤 돌아서서 다시 한번 손님들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부근에 세워져 있던 푸른색 승용차를 타고 재빨리 달아났다. 다행히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강도들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당한 종업원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에게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