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도사건-구로구·절도사건-광진구 '최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일하는 구로지역에서는 강도사건이, 저소득층이 대부분인 광진구에서는 절도사건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위례시민연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지역 31개 경찰서에 접수된 강도 사건 930건 가운데 구로 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6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송파경찰서(56건)와 강동경찰서(53건)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혜화경찰서가 10건으로 가장 적었다. 검거 건수 역시 구로경찰서가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송파 경찰서가 각각 50건, 47건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총 강도 검거 건수는 843건이다. 절도는 서울지역 절도사건 총 2만7,948건 중 광진경찰서에 가장 많은 1,797건이 접수됐고, 뒤를 이어 관악경찰서가 1,531건, 서대문경찰서가 1,451건을 각각 기록했다. 부유층이 거주하는 방배지역을 관할하는 방배경찰서는 242건에 불과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로구는 외국인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강도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아파트보다 다세대 주택이 많은 광진구는 저소득층이 다수여서 생계형 범죄가 주를 이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구 1만명당 강도사건 발생 건수는 중구가 2.72건으로 서울시내 25개 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종로구(1.79건), 구로구(1.47건), 강남구(1.27건) 등도 서울시내 평균(0.94)을 웃돌았다. 인구 1만명당 절도사건 발생 건수도 중구가 100.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 62.28건, 광진구 48.99건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그러나 “중구와 종로구는 거주 인구보다 유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 인구 대비 범죄건수가 많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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