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6.13선거 누가 뛰나]경상남도

한나라 후보난립 교통정리 주목한나라당이 경남지사 후보공천 문제로 크게 고민하고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 중 김혁규 지사의 거취가 최대변수로 작용하고있다. 김 지사가 대권도전을 나설 경우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경선의 판도는 이강두(64) 정책위의장 겸 경남도지부장, 공민배(47) 현 창원시장, 윤한도(64) 의원, 권영상(47) 변호사 등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회 예결위원장을 역임한 이 의장당내외 호응을 얻으면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여기에 기초단체장에서 광역단체장을 노리고 있는 공 창원시장이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은 김 지사는 현재까지 분명한 자신의 거취를 밝히고 있지 않다. 측근들에 따르면 조만간 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김 지사측은 도지사 출마의 전제조건으로 한나라당 공천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지만 향후 대선국면에서 영남표의 결집을 위해 사전포석으로 확실한 '자기사람'을 심어야 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친 YS' 후보보다는 '친 이회창' 후보를 선호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일부 지구당에서 모 후보에 대한 합의추대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 같은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경남도지부장을 맡아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지역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 의장 한 측근은 "경쟁력에서 다른 후보보다 앞선다"며 당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윤 의원은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관선 도지사까지 지낸 경력으로 지역현안 파악에 남다르고 지역 유지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대학후배로 최근 '젊은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권 변호사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있다. 김두관(42) 남해군수도 공식 출마를 선언했고 한나라당 하순봉(60) 부총재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파괴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 민주당에서는 이근식(55) 행자부 장관과 최일홍(69)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의 출마가 관측되며 자민련은 권해옥(60) 전 의원이 나설 태세다. 경남=황상욱기자 서울=김홍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