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에서 2차 대령급 실무회담을 개최했으나 장성급 회담 날짜를 잡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유엔사에 따르면 커트 테일러 군정위 비서장과 북한군 박기용 대좌(대령)이 대표로 참석한 2차 실무회담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1시간 45분가량 진행됐다.
지난 15일 1차 실무회담에 이어 열린 이날 회담에서 유엔사는 25일부터 동해상에서 실시할 한미 연합훈련의 일정을 북측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장성급 회담 날짜를 잡지는 못했으며 회담에서 논의할 주제와 절차 등에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 관계자는 “장성급 회담 개최에 대해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며 “실무회담을 한차례 더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