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U "내년 메르코수르와 FTA 체결"

유럽연합(EU)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내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을 기다리지 않고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의 임기 첫 해인 내년 중 메르코수르와 FTA를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2020년까지 양자간 FTA 체결에 주력할 6개 대상국 가운데 브라질을 포함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메르코수르의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 주장과 EU의 공산품 및 서비스시장 개방확대 요구가 맞서 지난 2004년 10월 협상이 중단됐었다. 양측은 지난 5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제6회 EUㆍ중남미 정상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통해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지난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이어 지난달 브뤼셀에서 대표단이 회동했다. 양측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브라질리아에서 회동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세 차례 더 만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FTA 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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