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비디오서 생필품까지 뭐든 배달"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김석중 비디오맨코리아 사장

"비디오서 생필품까지 뭐든 배달" [인생 2막 새로운 도전] 김석중 비디오맨코리아 사장 “비디오ㆍDVD 및 간식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것은 뭐든지 집안까지 갖다 드립니다” 배달전문 프랜차이즈 ㈜비디오맨코리아(www.videoman.co.kr) 김석중(34ㆍ사진) 사장은 “다소 한가한 낮 시간도 활용할 겸 가맹점의 매출증대를 위해 최근 잉크충전도 추가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가정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포탈 홈서비스 사업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비디오맨은 비디오·DVD를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 받고 방문 대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와 간식과 생필품까지 함께 배달하는 아이디어 사업으로 프랜차이즈 시작 1년 만에 20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했다. 요즘처럼 극심한 불황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비디오맨은 비디오나 DVD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가 의외로 많다는 점에 착안,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불황기의 대표적인 수익 사업이다. 전화나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즉시 방문 대여하고, 동시에 수거까지 해간다. 여기다가 팝콘, 오징어, 김밥 등 간식도 함께 배달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김 사장은 원래 비디오 광이다. 그러나 보고싶은 신 프로가 없을 때가 많고, 보고 난 후 갖다 줘야 되는 점이 불편한데다 제 날짜에 반납하지 못해 연체료를 무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좋은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바로 비디오맨 사업이다. “소비자가 보고싶은 영화를 집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지요” 비디오맨 사업은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 먼저 무점포ㆍ소자본 창업이나 복합수익을 올린다는 점이다. 비디오 배달은 기본이고 여기에 간식을 배달, 두가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부지런히 다리품을 팔면 한 달 순수익 200만~300만원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 또 비디오나 ·DVD는 가게에서 빌려본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고객의 집까지 배달하고, 직접 수거까지 해간다는 게 장점. 불황에는 고객에게 다가가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 회전율이 높다는 차별성이 돋보인다. 일반 비디오점과 달리 비디오맨은 대여기간에 상관없이 관람 후 수거신청을 하면 곧바로 회수가 가능, 회전율이 높아 고객들은 할인을 받거나 적립혜택을 받는다. 가령 가게에서는 인기프로를 보통 10개에서 15개 정도는 보유해야 하지만 비디오맨 사업자는 서너 개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배달대여를 하고, 수거를 곧바로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따라서 재고부담이 없고, 가게처럼 구색을 맞추기 위해 불필요한 비인기 프로를 비치해 둘 필요도 없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팝콘, 오징어, 김밥 등 간식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눈에 띈다. 또 창업자 입장에서 보면 비디오·DVD 외에 다양한 간식과 생필품을 취급,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무점포 사업의 단점인 낮은 수익성을 극복할 수 있다. 가맹점은 김밥, 떡볶이, 순대, 라면, 만두, 샌드위치 등 간식은 주변 맛있다고 소문난 분식집과 계약을 맺어 배달하고, 팝콘, 오징어 등은 본사에서 직접 각 가맹점에 공급해준다. 이어 다른 잡다한 것들은 가맹점이 주변 슈퍼마켓과 제휴 배달하면 된다. 가맹점 매출 중 비디오·DVD 대여를 제외한 간식이 차지는 비율은 보통 30%~50% 선이어서 이 수입 또한 만만찮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사장이 처음 비디오맨 사업을 구상한 것은 2002년 10월. 당시 IT 회사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접목한다면 전망이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한다. 그래서 비디오맨 사殆?대해 확신을 가진 후 바로 온라인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갔다. 10개월만에 시스템을 완성하고, 물류유통망도 구축한 후 작년 6월부터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들어간 것이다.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편리하게 됐다. 고객이 본사 홈페이지에 들어와 로그인하면 자동적으로 배달을 해줄 수 있는 해당 가맹점 홈페이지로 넘어가게 된다. 가맹점 홈페이지에서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가 있는지 여부와 대여가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확인 후 주문을 하게 되면 주문 내역이 핸드폰과 인터넷상 관리자 페이지에 자동적으로 뜨게 돼 신속하게 대여가 이뤄지게 돼있다. 대여와 재고관리가 실시간으로 자동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되면서 가족중심의 생활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점이 사업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아교육과 서적 등의 비디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쳬?말까지 300개 가맹점, 내년 말까지 500개 가맹점을 개설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는 치킨점 등 기존의 배달업종 사업자가 비디오맨 사업을 겸한다면 금상첨화라고 귀띔했다. (02)392-7080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8-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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