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 성장률' 논쟁, 손학규 前지사까지 가세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7일 경제성장률 논쟁에 끼어들면서 당내 ‘빅3’의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동문회 특강에서 “일부에서 경제성장률 7%를 달성하겠다고 하는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좋은 메시지일지라도 국민을 기만하는 것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신 6.4%의 경제성장률을 가능한 수치로 제시했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성장률 7% 목표를 내놓고 방법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차별화로 해석된다. 손 전 지사는 “경제전문가들과 아무리 계산해도 6.4%밖에 안 나온다. 쩨쩨해 보여도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가 성장률 논쟁에 뛰어들자 최근 ‘5+2% 공약’을 내놓은 박 전 대표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최경환 의원은 “낡은 패러다임으로 생각하면 7%가 불가능하지만 5%의 잠재성장률에 리더십에 의한 2% 성장이 더해지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노무현 정부만 5% 밑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손학규ㆍ이명박 진영을 겨냥한 듯 “좌파적 포퓰리즘 정책과 60~70년대 개발 방식만 아니면 (달성)된다”고도 했다. 이 전 시장측은 말을 아끼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 실무관계자는 “이미 7% 경제성장률에 관한 세부사항이 다 준비돼 있다”고 재차 강조한 뒤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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