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16.65포인트(0.90%) 하락한 1,826.49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정상회담 등 이벤트가 잇달아 대기하고 있는데다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나빠졌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10억원, 615억원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이 887억원을 내다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오는 12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2,60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프로그램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운수창고, 통신, 은행, 증권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의약품과 전기가스업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발표했음에도 2.31% 내려 나흘째 하락했고, POSCO(-1.82%), 기아차(-0.45%), LG화학(-1.39%), 현대중공업(-1.62%), 신한지주(-1.64%)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실적 기대감에 현대차(0.91%)와 현대모비스(0.48%)가 상승했고 한국전력(1.29%), SK이노베이션(1.30%)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약개발 기대감에 부광약품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일양약품도 10.2% 상승했다. 또 쌍용차가 인도 시장 본격 진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317개가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18개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