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스티비 원더'로 불리는 세계적인 여성 재즈 싱어송라이터 멜로디 가르도트(Melody Gardotㆍ사진)가 내한 공연을 갖는다. 멜로디 가르도트는 오는 16일 오후8시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그의 첫 번째 한국 공연을 진행한다. 1985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가르도트는 19세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쳐 기억력은 물론 시각 장애를 겪게 됐다. 특히 아침에 한 일을 저녁에 기억 못할 정도여서 담당의사가 치료를 위해 뮤직 테라피를 제안했다. 이 때문에 멜로디 가르도트는 병상에서 기타를 배우고 곡을 쓰며 휴대용 멀티트랙 녹음기에 자신의 곡들을 녹음해, 이를 모아 데뷔 앨범 '워리섬 하트(Worrisome Heart)'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 재즈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빛에 과민해진 눈 때문에 늘 선글라스를 써야 하고 지팡이에 의지해서 걸어야 하지만 성실히 월드 투어를 다니며 팬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가르도트는 투어 중 틈틈이 완성한 두 번째 앨범 '마이 원 앤드 온니 스릴(My One and Only Thrill)'을 지난해 발매, 또 다시 빌보드 앨범 차트 2위, 일본 팝 차트 2위를 기록했다. (02)563-0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