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이집트에 처음으로 납품한 전동차가 예정보다 일찍 운행을 개시하며 추가 수주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이로 지하철 1호선에 투입된 전동차(사진) 9량이 예정보다 4주 빨리 운행을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2012년 말 카이로 지하철 1호선에 전동차 180량(약 3,763억원 규모)을 납품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이전까지 이집트 전동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미쓰비시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거둔 성과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에서의 시운전 결과가 좋아 본격 운행 시기가 앞당겨졌다"며 "앞으로 카이로 지하철 2·3·5호선에도 추가 납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집트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근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