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ㆍ4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적으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운송ㆍ에너지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상장사 500대 기업 관련 전망을 집계한 데 따르면 2ㆍ4분기 주요 업종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올 1ㆍ4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에너지ㆍ운송ㆍITㆍ철강 등으로 나타났다. 3ㆍ4분기에도 전체적으로는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역시 지난해와 올 2ㆍ4분기 대비 모두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운송ㆍITㆍ제약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모두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으로는 ITㆍ운송ㆍ에너지로 모아지는 셈이다. IT업종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7% 늘고 올 1ㆍ4분기보다는 34.1%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3ㆍ4분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7.8%, 전 분기 대비로는 6.9%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업종의 2ㆍ4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되고 전 분기 대비 6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업은 3ㆍ4분기에도 2ㆍ4분기보다 5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업종은 2ㆍ4분기보다 오히려 3ㆍ4분기가 좋을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업종은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74.0% 늘고 전 분기보다는 3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업종은 4ㆍ4분기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악재의 영향으로 증시상황이 나쁘지만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돌입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실적모멘텀이 뛰어난 업종이나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