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항공 "월드컵때 VIP용 제트기 대여"

FIFA 임원등 대상 30~40% 할인대한항공이 비즈니스업무용 자가용 제트기 '걸프스트림-Ⅳ'을 월드컵 기간중 국제축구연맹(FIFA) 임원 등 VIP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대여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외국정상과 각료, FIFA 관계자, 대기업 CEO 등이 요청하면 평상시 임차비인 시간당 5,000달러의 30~40% 수준에 제트기를 임대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94년 2,050만달러를 주고 미국 걸프스트림 에어로스페이스사에서 구입한 이 제트기는 14인승으로 기내에 위성전화와 집무용 탁자, 주방시설 등이 갖춰져있다. 길이는 26.9m, 폭 23.9m, 높이 7.6m이며, 최대비행거리는 7,267㎞이다. 걸프스트림-Ⅳ는 조중훈 명예회장이 가끔 이용하는 것과 1년에 2~3회 해외 VIP에 대여될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격납고에 보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자가용 제트기는 걸프스트림-Ⅳ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소유하고있는 '글로벌 익스프레스' 등 2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걸프스트림은 장거리 운항에도 대형 점보기인 B747-400기종에 뒤지지 않는다"며 "월드컵때 급한 용무가 있는 귀빈들에게 걸프스트림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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