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 직원 성과급제 도입 반대" 서울대병원 노조 23일 파업 돌입

서울대병원 노조가 전 직원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하며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진료 차질에 따른 환자 불편이 우려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9~13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1,684명 중 89.3%(1,505명)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91.2%가 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조는 병원 측이 오는 7월부터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바꾸고 병원 쪽이 저성과자로 규정한 직원은 승진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취업규칙을 시행하려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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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대병원은 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 등에 따라 이 같은 내용으로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 2월 고용노동부에 신고했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인원은 간호·원무·급식·의료기사 등 300여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20%가량이다. 중환자실·응급실 인력과 부서별로 규정된 필수 유지 인력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 차질과 환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의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임금동결과 지원금 삭감 등 불이익이 너무 많아 병원으로서는 취업규칙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며 "의사들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간호사들도 참여율이 낮아 큰 진료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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