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격적 매매…수익률 극대화 나서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주식시장이 전전주까지의 공황심리에서 벗어나 미국증시와 함께 동반 반등국면을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600선을 밑돌 정도로 급락을 한 다음 지난 주에는 꾸준한 상승랠리를 펼쳐 전형적인 'V'자형 패턴을 보이고 있다. 투자게임에서도 일단 지난 17일 삼성SDI와 F&F 두 종목을 사들였다. 종합주가지수의 조정권을 기다렸지만 기회가 오지 않고 오히려 장중 조정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더 기다릴 수가 없었다. 외국인투자가의 매매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말에는 일부 수익을 거둔 F&F를 매도하고 대신 아남반도체를 사들였다. 이번 주에도 증시의 상승행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국증시의 반등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종목별로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이 많아 활발한 순환매의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익이 나는 종목을 매도해 소외된 종목으로 교체하는 적극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V'자형 반등국면은 증시기조 강화를 의미=지난 주는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증시격언을 입증한 한 주간이었다. 종합주가지수도 급락 후 급등세로 돌아서 580선에서 660선까지 올라섰다. 증시가 다시 반등기조에 들어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어 지난 주초반에는 매수시점을 놓쳤다. 주후반 조정국면이 나오면 매수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미국증시가 연속 반등국면에 들어간 데다 나스닥선물지수의 영향을 받은 것이 국내증시의 조정을 '장중 조정'에 그치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7일에는 장중 조정을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 현금을 전액 주식으로 교체했다. ◇17일 삼성SDIㆍF&F 매수=두 종목을 골라 매수에 나섰다. 삼성SDI는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시장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절반을 사들였다. 나머지는 반등이 상대적으로 지연되고 있던 F&F를 사들였다. ◇18일 F&F 매도자금으로 아남반도체 매수=주말에는 수익률 극대화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F&F가 고점에서 다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3% 안팎의 수익을 거둔 상태에서 매도했다. 새로 사들일 종목은 그 동안 움직임이 없었지만 18일부터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기 시작한 아남반도체로 정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계속 상승세로 보이고 있는데다 주가도 크게 떨어져있어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낙폭과대주들 사이에서 순환매 예상=주식시장의 상승흐름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다운 조정이 나오지 않는 것은 그 만큼 현장세의 반등기조가 강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매매는 철저하게 소외주 가운데 관심이 높아지는 종목을 대상으로 삼을 계획이다. 어차피 바닥권에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선도주에 이어 새로운 종목으로 시차를 두고 순환하기 때문에 이 흐름을 잘 활용하면 수익률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당분간은 공격적인 매매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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