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적은 소음과 진동」서울 강남구 역삼동 679 LG강남타워 옆에 건립중인 「LG아트센타 상남홀」에 공연장 건물로는 국내 처음으로 「소음진동 차단공법」이 적용돼 공사가 한창이다.
이 건물은 LG그룹이 회사의 홍보와 함께 지역사회에 공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짓는 다목적 극장이다. 음향과 환경, 무대조명 등 공연장으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춘다. 문제는 인근 테헤란로 지하를 통과하는 지하철2호선의 진동과 소음. 쉽게 무시할 수도 있지만 공연에 영향을 미치면 안된다는 판단 때문에 소음진동차단공법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지반이나 건물 구조체를 통해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2가지 체계를 거쳐 차단한다. 우선 고무과 철로 단들어진 베어링패드를 각 기둥에 설치, 고무의 유연성을 이용해 외부의 소음 및 진동을 막는다. 또 하나는 여러개의 베어링패드들이 건물의 하부구조물과 상부구조물을 분리하여 지반과 하부구조물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을 차단한다.
시공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기둥의 하중별로 다양한 규격의 베어링패드들을 조합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부터 앵커볼트 설치, 패드 설치, 압축및 수축력 발생작업 등 세밀한 과정을 거쳐야한다.
이 공법 덕분에 LG아트센타는 지하철의 진동과 소음으로부터 자유롭다.
국내에서 이 공법이 적용되는 경우는 진동조절이나 지진대비가 필요한 일부 철도나 교량공사다. 그러나 공연장에도 적용돼야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부분의 공연장이 조심에 위치, 소음과 진동이 음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현장소장인 김성진 상무보는 『LG아트센타의 소음진동차단공법 적용을 계기로 이 공법이 국내 다른 공연장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시공과정의 경험이 다른 공연장의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 좋은 기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