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우울증 증세로 신경안정제 복용도<br>숨지기前 지인에"아이 부탁" 문자메시지<br>네티즌" 악플이 죽음으로…" 자성 목소리
| 2일 숨진 채 발견된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 동생 진영(왼쪽)씨가 오열하며 들어서고 있다. 평소 절친했던 정선희(가운데)씨도 슬픔에 복받쳐 통곡하며 빈소에 함께 했고, 이영자씨는 넋나간 표정을 짓고 있다. /조영호기자. 연합뉴스 |
|
탤런트 최진실 자살 '사채 괴담'에 정신적 고통 시달려
이혼후 우울증 증세로 신경안정제 복용도숨지기前 지인에"아이 부탁" 문자메시지네티즌" 악플이 죽음으로…" 자성 목소리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2일 숨진 채 발견된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에 동생 진영(왼쪽)씨가 오열하며 들어서고 있다. 평소 절친했던 정선희(가운데)씨도 슬픔에 복받쳐 통곡하며 빈소에 함께 했고, 이영자씨는 넋나간 표정을 짓고 있다. /조영호기자. 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찰 수사결과 톱 탤런트 최진실씨의 사망원인이 자살로 잠정 결론남에 따라 그가 죽음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의 자살 배경으로 수십억원 사채 연루 의혹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아울러 '악플'에 대한 비난여론과 함께 유명 연예인의 잇따른 자살 여파가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사채설 괴담'에 정신적 고통 커=2일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전날 오후 매니저와 함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취한 상태로 이날 자정께 귀가, 안방 침대에 앉아 모친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나와는 상관이 없는데 나를 왜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4년 전 야구선수 조성민씨와 이혼한 뒤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여왔으며 최근 가족과 소속사 사장 등 주위 여러 명에게 '죽고 싶다'는 호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씨는 오랜 기간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오다 6개월 전부터는 양을 늘렸고 두 자녀에 대한 양육 스트레스와 함께 톱 연예인들이 겪는 '위상 추락'에 대한 고민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보인다.
매니저 박씨는 기자들에게 "어제 마지막까지 최씨와 함께 있었는데 괜찮아 보였다"며 "(경찰에서) 어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진술했고 특별히 말할 게 없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괴담에 따른 극심한 정신적 고통, 이혼 후 우울증, 연예계 스트레스 등이 그가 죽음을 택한 배경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최근 사채설 루머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시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시민들 '어떻게 이런 일이' 충격=최씨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주부 정모(31)씨는 "이혼 후에도 당당하게 두 아이를 키우며 활발하게 방송활동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는지 안타깝다"며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씨의 열성팬이었다는 회사원 김혜정(38)씨도 "당차고 똑부러진 최씨가 오죽했으면 두 아이를 남겨두고 자살을 했겠냐"며 가슴 아파했다.
네이버ㆍ다음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명예 훼손 등을 우려해 최씨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을 차단했고 최씨가 생전에 악플로 괴로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자성의 목소리가 번지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소문을 퍼다나른 우리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 이영자씨 빈소서 자해시도=이날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에 마련된 그의 빈소에는 동생인 탤런트 최진영씨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았다. 평소 최씨와 친했던 이소라ㆍ이영자ㆍ홍진경ㆍ신애씨 등 동료 연예인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으며 이영자씨는 최씨를 따라 죽겠다며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어 최씨의 전 남편인 조성민씨도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찾았고 최씨와 절친했던 개그우먼 정선희씨는 남편에 이어 그녀를 먼저 떠나 보낸 슬픔에 오열하며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오후 들어서도 선배 연기자인 이덕화,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 함께 출연한 안재욱을 비롯해 오현경ㆍ손현주ㆍ윤현숙 등 동료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최진실 사망, 자택 현장
탤런트 최진실씨가 2일 오전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탤런트 신애, 개그우먼 이영자, 전 남편인 야구선수 조성민 등이 최씨의 자택으로 달려왔다. 최씨의 시신은 검은 비닐로 통로를 가린 가운데 구급차에 옮겨져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최씨가 안방 욕실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최씨 어머니가 최초 발견하고 동생 최진영이 오전 7시34분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한국아이닷컴 고광홍 기자 kkh@hankooki.com
▶▶▶ 관련기사 ◀◀◀
▶ 경찰이 밝힌 故 최진실 자살 이유
▶ "아이고 내딸 어디갔냐" 故 최진실 모친 오열
▶ 정선희, 故 최진실 빈소 조문해 오열
▶ '최진실 자살'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문답
▶ 이영자 "최진실 언니 따라 죽겠다" 자해 시도
▶ 자살한 최진실 문자메시지로 유서 남겨… 무슨 내용
▶ 최진실 집에서 숨진채 발견… 자살 추정
▶ 문자메시지로 유서 남겨… 무슨 내용?
▶ 최진실 자택서 숨진 채 발견…유서는 발견 안돼
▶ 전 남편 조성민, 최진실 자살 소식에 충격
▶ 최진실, 1일 CF 찍으며 "힘들다"
▶ 최진실, 최근 드라마 준비하고 있었다
▶ 최진실 자살 충격… 대체 왜 자살했을까
▶ 최진실 '의문의 죽음'… '사채 루머' 진실 밝혀져야
▶ 최진실 사망에 네티즌들 "믿을 수 없어"
▶ 최진실 왜 자살했나… 사채설로 고통, 우울증도
▶ 사망 최진실, 20년 연예계 정상지킨 톱스타
▶ 최진실 죽음에 시민ㆍ네티즌 '충격'
▶ 최진실 사망에 출연 광고도 전면 교체
▶ '자살' 최진실 최근 새 드라마 준비중
▶ 최진실 사망 '충격'… 사망 원인에 관심 쏠려
▶ 최진실 미니홈피에 팬들 방문 이어져
▶ 최진실 사망 현장 검사파견…부검 검토
▶ 연예계, 최진실 자살 소식에 "그럴리 없다"
▶ 최진실 자살 '베르테르 효과' 우려
▶ 최진실 2일 오전 4시까지는 살아 있었다
▶ 최진실 자택 안팎 '침통.통곡'
▶ 최진실 미니홈피에 '하늘로 간 호수…'
▶ 최진실 숨지자 온 가족 '울음바다'
▶ 경찰 "최진실 사망, 안재환과 관련없다"
▶ 고 최진실 빈소 삼성서울병원에 마련
▶ 최진실씨 두 자녀는 누가 돌보나
▶ 최진실과 웃고 울었던 영화와 드라마들
▶ '최진실 사채업' 유포자 출근 안해
▶ 2008년 연예계 최악의 해… 최진실·안재환·이언 등 톱연예인 사망 이어져
▶ 최진실과 웃고 울었던 영화와 드라마들
▶ 최진실씨 두 자녀는 누가 돌보나
▶ 고 최진실 빈소 삼성서울병원에 마련
▶ 최진실 숨지자 온 가족 '울음바다'
▶ 경찰 "최진실 사망, 안재환과 관련없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