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동안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북한에 제공한 농업관련 지원은 3억627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농림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5년6월부터 98년9월까지 이뤄진 정부차원의 지원은 북한에 직접 제공한 쌀 15만t(2억3천2백만달러)을비롯, 모두 2억7천3백42만달러로 나타났다.
정부는 95년 쌀지원외에 96년에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 등을 통해 3백5만달러 상당의 분유와 기상장비 등을, 97년에는 WFP와 유엔개발계획(UNDP) 등을 통해 2천7백37만달러 어치의 곡물과 수해복구 장비를, 98년에는 WFP를 통해 옥수수 3만t, 밀가루 1만t 등 1천1백만달러를 지원했다.
민간차원의 지원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남북적십자사를 통해 지원된 옥수수, 밀가루, 라면 등 1천7백33만달러를 포함해 모두 3천2백85만달러를 기록했다.
민간지원분에는 지난 95년 9월부터 97년 5월까지 19차에 걸쳐 국제적십자사를통해 지원한 4백96만달러 상당의 밀가루와 분유 등이 포함됐으며 올해는 비료 3천3백t, 옥수수와 밀가루 9만여t, 현대그룹이 지원한 한우 5백마리 등 모두 1천56만달러가 집계됐다.
농림부는 정부지원은 한반도 4자회담 등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단기적인 식량지원과 근본적인 농업생산력증대에 중점을 두는 한편 민간지원은 대한적십자사로 창구를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