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대형 우량주 투자 지금이 적기"

우리證 "연말 최고 600선까지 반등"… 수익·안정성 겸비 성광벤드등 추천<br>"극단적 공포국면이 추세전환점… U자형 반등 기대"


올해 말에는 코스닥지수가 6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코스닥투자에 적절한 시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유망주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대형 우량주가 추천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코스닥시장은 지난 2004년 역사적 저점 이후 가장 극단적인 과매도 국면인 만큼 새로운 상승이 기대되는 시점으로 올해 말까지는 550~600포인트, 오는 2010년에는 76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이 주식투자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수 반등의 근거를 자체 개발한 ‘탐욕과 공포지수’로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은 공포 국면으로 2004년 이후 탐욕과 공포지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과거 사례로 보면 극단적인 공포 국면은 추세의 전환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 강도가 충분히 하락하지 못해 급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까지 U자형 상승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위원은 최근 장세에서 유망한 종목으로 대형 우량주를 추천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보기술(IT)업체들이 코스닥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펀더멘털이 좋은 대형 우량주로 시장 체질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며 “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대형 우량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최근 2년(2006ㆍ2007년) 영업이익 증가 ▦착실한 배당금 지급 ▦안정성 담보 등의 조건을 들며 성광벤드ㆍCJ인터넷ㆍ모두투어ㆍ현진소재ㆍ성우하이텍 등 11개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아울러 이 연구위원은 코스닥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도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단조주들이 불과 2~3년 사이 급성장할 때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했지만 개인은 외면한 것처럼 아직도 ITㆍ벤처의 환상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의 체질이 바뀐 것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투자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10년 주기의 증권시장흐름이 맞다면 코스닥시장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실적이 우량하고 외국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고 꾸준하게 클 수 있는 내수주들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꾸준히 코스닥시장의 이슈가 되고 있는 정책 테마주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과거에도 테마주들은 있었지만 그 수명은 짧았고 주가가 급격히 상승했다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심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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