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억6천만달러 규모… 서비스적자 10억 3,0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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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지난 8월 여행수지적자 규모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여행수지적자는 4억6,000만달러로 7월의 4억1,000만달러에 이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여행수지가 이처럼 사상최대의 적자를 낸 것은 8월 중 해외여행 지출은 9억5,000만달러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여행 지출은 4억9,000만달러로 7월의 5억3,000만달러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도 운수 부문에서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여행수지적자와 함께 특허ㆍ컨설팅ㆍ설계 등 기타 서비스 부문에서 6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규모가 10억3,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서비스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나타냈지만 상품수지와 소득수지가 각각 10억1,000만달러, 4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경상수지는 1억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해외채권 투자 규모도 컸지만 민간기업의 주식예탁증서 발행과 은행의 단기 차입금이 더 많아 6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한편 당초 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7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 1,0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조성종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여행수지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출도 계속 호조를 보여 올해 경상수지 흑자 예상규모(50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