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우크라이나 사업 철수

외환위기 후 첫 해외채널 폐쇄

국민은행이 우크라이나 키예프 사무소를 완전 철수했다. 사무소 설립 4년 만으로 국민은행이 해외채널을 폐쇄하기는 외환이기 이후 처음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6일 "현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철수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12월 말에 철수작업을 끝마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경제는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선진자본이 대거 이탈하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00억SDR(IMF의 특별인출권)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경제구조 개혁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는 금융지원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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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우크라이나에 철수함에 따라 동유럽 진출 전략의 차질이 예상된다.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인수를 발판 삼아 동유럽 진출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은행은 추가적인 해외채널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키예프 철수는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아직까지 다른 해외채널에서는 리스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해외채널 철수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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