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어컨·대형냉장고 가전시장 ‘효자노릇’

에어컨과 냉장고가 침체된 가전시장을 지탱하는 양대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컨은 생산업체마다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신효도상품으로 부상했으며 냉장고도 6백ℓ이상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TV·세탁기·전자레인지 등은 경기침체로 시장규모가 정체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백10만대가량이 팔려 1조2천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했던 에어컨은 이달 중순 이미 판매대수가 1백30만대를 넘어섰으며 시장규모도 1조5천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LG·대우전자등 가전업체들은 앞으로도 5만∼10만대가량을 더 팔 것으로 보여 가전제품중 최대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냉장고도 대형제품으로의 대체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전업체마다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 LG는 지난 상반기중 2천2백20억원어치의 냉장고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나 늘어났으며, 대우도 11.3% 증가한 1천3백37억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체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가전시장 자체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에어컨과 냉장고가 그나마 판매호조를 보여 전체가전 매출목표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