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상 루니 "월드컵 꿈 포기할 수 없다"

부상으로 독일월드컵축구 본선 출전이 불투명해진 잉글랜드 대표팀의 '첨병' 웨인 루니(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월드컵 출전 꿈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강한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루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소속 구단인 맨유 TV(MUTV)와 인터뷰에서 "처음 뼈가 부러진 걸 알았을 땐 정말 악몽 같았다. 바닥에 발을 디뎠을 때 부러졌다는걸 알았다. 하지만 난 현재 매일 치료를 받으러 간다. 최고의 물리치료팀과 함께 하고있다. 계속 지켜보면 알겠지만 상황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지난 달 29일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파울로 페레이라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오른발 뼈가 부러져 회복에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루니가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이전에 회복할 수 있을지는 잉글랜드의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루니는 빠른 복귀를 위해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는 산소 텐트에서 잠을 자기로하는 등 눈물겨운 재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루니는 수 천명의 잉글랜드 축구 팬들이 격려 메시지를 보내줬다면서 "모든 팬들에 감사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치료에 전념해야 하기에 홀로 있어야 하며 언론도 날 그냥 내버려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루니의 부상을 놓고 축구협회와 소속 팀 맨유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항간의 추측을 일축했다. 앞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과 달리 루니가 월드컵에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양측이 대립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아무런 갈등의 소지가 없다. 퍼거슨 감독과 에릭손 감독은 매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우리는 루니와 잉글랜드, 맨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독일월드컵 엔트리 규정에 따라 잉글랜드가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하루 전인 6월9일까지 루니의 교체 선수를 기다려줄 수 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잉글랜드는 루니를 일단 최종 엔트리(23명)에 포함한 뒤 부상 회복 추이를 체크해 월드컵 출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