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들어 고가주 줄고 저가주 늘어

증시 침체 여파… M&A 관련주 주가 상승폭커


올들어 증시 침체로 고가주는 줄어든 반면 저가주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 가운데 지난해말과 비교 가능한 1,569개 종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격대별 주가 등락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고가주가 지난해말 35개 종목에서 지난 2일 현재 31개 종목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전체 종목중 고가주 비중은 4.7%에서 4.2%로 줄었다. 또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주식수는 63개→48개로 줄었지만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은 123개→136개 ▦5,000원 미만은 172개→199개로 늘어났다. 코스닥시장에서도 3만원 이상 종목수는 30개에서 19개로,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은 135개에서 95개로 줄었지만 1,000원 미만 주식수는 53개에서 101개로, 1,000원 이상 3,000원 미만 주식은 283개에서 320개로 늘어났다. 액면가 이하의 종목수는 유가증권시장은 37개에서 57개로, 코스닥시장은 14개에서 34개로 증가했다. 가격대별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만원 이상 주식이 올들어 4.58% 상승한데 비해 5,000원 미만 주식은 11.80% 하락하는 등 높은 가격대 주식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1,000원 미만 주식이 올들어 10.0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1만~3만원 미만 주식은 4.39% 하락하고 3만원 이상 주식은 1.97% 상승하는데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가격대 주식의 수익률이 좋았다. 한편 지난해말 대비 지난 2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인수합병(M&A) 관련주들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림 주가가 1,885원에서 4,705원으로 149.60%나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상림의 이 같은 강세는 엔터테인먼트업체인 아이비스포츠와의 합병추진이 재료로 작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항암제 벤처회사인 천지산에 피인수된 스카이뉴팜의 상승률이 가장 높아 1,210원에서 7,910원으로 553.72%나 급등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