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은행에만 몰린 돈, 실물부문 유입 유도한다

■ MMF 제도개선 왜?<br>투자처 못찾은 돈 몰리면서 잔약 100兆 돌파 눈앞<br>회사채·기업어음등 편입 늘려 '돈맥경화' 해소키로

은행에만 몰린 돈, 실물부문 유입 유도한다 ■ MMF 제도개선 왜?투자처 못찾은 돈 몰리면서 잔약 100兆 돌파 눈앞회사채·기업어음등 편입 늘려 '돈맥경화' 해소키로 이종배기자 ljb@sed.co.kr 이상훈기자 flat@sed.co.kr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요즘 시중자금의 블랙홀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침체가 겹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MMF에 몰려 지난 6일 현재 잔액이 98조원으로 1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면 MMF 자금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정작 돈이 필요한 실물 부문에는 거의 유입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중 단기자금의 45%가량이 MMF로 채워지고 있을 정도다. 자금의 단기 부동화를 최소화하고 자금이 실물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MMF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시각이다. ◇MMF 자금, 계속 은행에 머물면서 돈맥경화 부채질=초단기 금융상품인 MMF가 시중자금을 휩쓸고 있다. 지난해 9윌 이후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실물위기로 번지면서 1월2일 현재 잔액이 90조원을 돌파하며 당장 이번주에 1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말에 몰린 자금수요가 줄어들면 MMF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올 들어서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중 자금은 여전히 MMF에 몰리고 있다. 문제는 자금 블랙홀로 위상을 굳힌 MMF에서 자금이 실물로는 거의 유입되지 않고 계속 MMF와 은행 사이에 머무르면서 돈맥경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MMF의 자금운용시 금융기관 예치한도가 없다 보니 안전한 곳(은행)만 찾게 되고 결국 금융시장 전반으로도 자금이 돌지 않고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MMF 자금을 채권ㆍCP 등 실물로 돌려라=금융당국의 제도개선 목적은 MMF가 회사채ㆍCP 등의 편입을 더욱 늘리도록 한다는 데 있다. MMF는 자금 성격상 단기 금융상품 위주로 운용될 수밖에 없으나 현재는 은행 예금 등 한쪽에 너무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MMF의 경우 주식ㆍ부동산 등은 편입할 수 없다.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채권, 은행상품, 단기 상품 등에 편입하는데 항목별로 세부 편입한도는 정해져 있지 않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이 MMF 운용과정에서 금융기관 상품 편입시 한시적으로 상한선을 두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이외에도 MMF 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갈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찾아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제도개선에 따른 부작용 등도 면밀히 살펴 최적의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MMF 자금이 계속 은행에 머무르면서 금융시장으로 자금이 돌지 않고 있다”며 “은행 예금이나 CD 편입에 상한선을 두는 등의 방안으로 이들 자금이 회사채나 CP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MMF 자금 가운데 은행권에서 머물러 있는 비중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세부 분석작업에 들어갔으며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 MMF 제도 손본다 ▶ MMF, 작년에만 90% 늘어 단기 부동화 부추겨 ▶▶▶ 인기 기사 ◀◀◀ ▶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쪽으로 가닥 ▶ 15년간 피운 담배도 끊을 수 있는 화끈한 성공비결 ▶ 도심역세권에 '초미니 뉴타운' 건설 ▶ KT, 임원진등 대폭 물갈이 예고 '초긴장' ▶ 홍준표, 손석희에 쌓인게 많았나 ▶ 상승 행진 대우조선해양 실적도 '굿' ▶ "부동산시장 U턴 가능성" ▶ 한·일 전자업계 생존 건 '진검 승부' ▶ 사자성어로 본 올 유망 테마주 ▶ "조선주 단기매매가 바람직" ▶ 외국계 증권사, 한국증시 잇단 러브콜 ▶ 신해철 "원준희 짝사랑했다" ▶ 정형돈, 11살 연하 태연과 '우결' 새커플로 ▶ 소녀시대 'Gee' 뮤비 생기발랄 매력 듬뿍 ▶ '속궁합' 무시했다간 신혼여행서 후회막심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