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초대형 '컨'선 2척·美서 유조선 1척
삼성중공업은 홍콩 OOCL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미국 세브론사로부터 유조선 1척등 총 3척, 2억6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 상반기 수주실적은 총 16척에 17억달러(옵션 2척 포함)로 올해 수주목표인 28억달러의 60%를 달성했다. 현재까지의 수주잔량도 57억달러에 달해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홍콩의 OOCL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지금까지 발주된 컨테이너선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7,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이다.
이 배는 척당 가격이 8,200만달러로 오는 2004년 4월과 6월중 각각 인도될 예정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또 미국 쉐브론사가 발주한 유조선은 10만5,000톤급이며 수주가격은 4,200만달러로 오는 2004년초 인도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특히 OOCL에서는 같은 선형을 올해에만 연속적으로 6척(4억9,000만달러)이나 따냄으로써 시리즈선 건조에 따른 원가절감및 수익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