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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경량 아웃도어화 제품이더라도 보행시 겉창이 닳는 정도인 내마모성에서 최대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품질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경량 아웃도어화 10개 브랜드 제품(2014년 출시·270mm)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비교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커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는 트렉스타(알타에고GTX), 노스페이스(DYL 1F), 네파(패러트로우), 밀레(마블GTX), 컬럼비아(CONSPIRACY™ II OUTDRY), 아이더(스내퍼 B1), K2(긱스 Z1), 코오롱스포츠(VULTURE), 라푸마(F.X 5.00), 블랙야크(R-패스트모션) 등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는 내구성 면에서 △접착강도 △내마모성 △내굴곡성(반복적으로 접히고 펴지는 부위의 내구성)의 분야에서 이뤄졌고, 기능성 면에서는 △미끄럼 저항 △족저압력(보행시 발에 전달되는 압력) △내수성 등의 총 6개 분야에서 진행됐다. 특히 내마모성의 경우 노스페이스와 라푸마의 제품이 4,300회로 가장 우수해 적게 닳았고, 아이더가 600회로 무려 7배 이상 빨리 닳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끄럼 저항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노스페이스와 라푸마, 습한 환경에서는 밀레, 컬럼비아, 아이더, K2, 블랙야크 제품이 우수했다. 또 접착강도 시험에서는 제품 초기 상태에서는 아이더가 좋았고, 장기간 사용시에는 아이더와 라푸마 제품이 우수했다. 보행시 발로 전달되는 압력을 나타내는 족저압력 항목에서는 컬럼비아 제품이 가장 낮았다. 이외에 중량은 컬럼비아(307.6ｇ)가 가장 가벼웠던 반면 코오롱스포츠(431.6ｇ) 제품이 무거웠다. 동일한 치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에 따라 중량과 세부치수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체형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경량 아웃도어화는 등산화에 비해 가벼워 가벼운 걷기 운동 등에는 좋지만 발목이 낮고 견고함이 떨어져 장시간 등산에는 부적합하다”며 “사용 용도와 활동 목적에 따라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시험 평가에 따른 제품별 비교정보 내용을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홈페이지에 공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