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독일, 호주에 4-0 대승…클로제 월드컵 통산 11호골

월드컵 통산 3승의 ‘전차군단’ 독일이 첫 경기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독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조별리그 호주와의 1차전에서 루카스 포돌스키(퀼른)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등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우승후보 독일은 이로써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5대회 연속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호주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팀 케이힐(에버턴)의 헤딩과 리처드 가르시아(헐시티)의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샬케04)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로는 독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전반 8분 호주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반대편으로 꺾어주자 쇄도하던 포돌스키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8분에는 간판 골잡이 클로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필리프 람(바이에르 뮌헨)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롱 크로스를 올리자 공중으로 솟구친 클로제는 가볍게 헤딩 슛을 날려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11호골. 2002 한일월드컵에서 5골, 2006 독일월드컵에서 5골을 몰아친 그는 3대회 연속 골을 터뜨렸고 브라질의 호나우두(15골)가 보유한 통산 최다골에 4골 차로 다가섰다. 기세가 오른 독일은 후반 11분 호주의 간판 스트라이커 케이힐마저 퇴장 당한 상황에서 후반 23분 뮐러, 25분 클로제와 교체 투입된 제로니모 카카우(슈투트가르트)가 추가 골을 성공시켜 4대0으로 달아났다. 한편 앞서 열린 D조 나머지 경기에서는 가나가 경기 종료 5분 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에 1대0 신승을 거뒀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