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디자인서울’ 사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덴마크 왕실이 후원하는 ‘인덱스 어워드 2011’에서 디자인서울이 올해의 디자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인덱스 어워드에서 단체가 수상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인덱스는 “디자인서울이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는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다른 후보작보다 월등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고 서울시가 설명했다.
디자인서울은 공공건축물과 옥외광고물 등을 설치함에 있어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도시환경과 자연의 조화를 이룩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2007년 6월부터 시작됐으며 매년 서울시 한해 예산의 0.3%를 투자하고 있다.
인덱스 어워드는 비영리 재단인 인덱스가 디자인으로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열고 있다. 레드닷·iF·IDEA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 공모전 중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서울시 관계자는 “상업 디자인에 중점을 두는 데 다른 공모전과 달리 인덱스 어워드는 상업과 예술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추는 공모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78개 국가에서 총 966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서울시 사업으로는 디자인서울, 다산콜센터, 청계천 복원 사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서울시는 상금 1억6,000만원을 신청사에 전시될 작품인‘즐거운 디자인’ 설치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2일 오전3시(한국 시각)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