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수석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 정책개발 연구모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 브레인'인 그가 직접 공개석상에서 정책의 밑그림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수석은 '고용률 70%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일자리 47만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성장률 4%로 첫 단추를 끼워 2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로도 11만명을 추가 고용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2,100시간인 연평균 1인당 노동시간을 1,900시간까지 줄이자는 것이다.
다만 그는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줄어든 노동시간에 상응하는 임금조정도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노사정 간 타협이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또 창조경제의 토양을 닦아 일자리 11만개를 추가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똑같이 4%를 성장해도 25만개가 아니라 40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장치산업, 자본집약적 산업 구조를 서비스산업ㆍ소프트웨어산업 위주로 재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수석은 정부의 4ㆍ1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해 "적어도 부동산 가격이 더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기대감은 형성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 "아직 주택시장 정상화 대책이 모두 입법화되지 않았다"며 "수직증축을 허용하는 주택법이 빨리 통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