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프로 골프계에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이 탄생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이동환의 아버지 이금철(50)씨가 "이동환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을 수상하게 됐다"고 최근 알려왔다. 이에 따라 일본 프로골프 신인상인 시다마 트로피는 지난해 장익제(33ㆍ하이트)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인이 받게 됐다.
이동환은 지난 2003년 한국아마추어 선수권, 2004년 익성배 등에서 우승하며 국내 아마추어 무대를 석권했던 국가대표 출신. 2004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에서 역대 최연소(17세 3개월) 및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일본 Q스쿨 최종전 진출 자격을 얻어 프로로 전향했고 국내 테스트에 출전하지 않은 채 일본에서만 활동했다.
지난해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고 올해는 조건부 시드권자로 활동하며 톱10에 4차례 들어 상금랭킹 43위로 내년 풀 시드를 확보했다.
이금철씨는 "프로 3년차 이내 선수 중 우승자가 없는 상황에서 동환이의 성적이 좋아 신인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환은 다음 달 4일 도쿄의 ANA호텔에서 열리는 JGTO시상식장에서 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