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배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이 재직 중 강원랜드 카지노를 여러 차례 출입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던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공직자 도박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과정에서 임 전 사장이 재직 기간 6차례에 걸쳐 강원랜드를 찾은 기록을 확인했다”며 “또 한 차례 판돈이 3,000만원 이상인 VIP 고객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임 전 사장의 카지노 출입이 근무시간이 아닌 휴일 또는 휴가 중에 이뤄진 만큼 별도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사장은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으로 총선 출마 준비를 이유로 지난달 말 사의를 표명했다.
감사원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평일에 강원랜드 카지노를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직자 370여명을 선별해 근무태만 여부, 도박자금 출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