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업체 디보스가 병원ㆍ호텔 등 특수시장용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디보스는 지난 2년간 미국ㆍ일본의 병원ㆍ호텔 시스템 공급업체에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LCD TV를 납품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병원용 렌털시장에서 40% 안팎의 점유율을 가진 T사에도 납품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9월 말 특급호텔 중앙통제시스템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진 한국미쓰이물산과 제휴, LCD TV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미 롯데ㆍ앰베세더ㆍ메이필드호텔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인터넷 검색 및 주문형비디오(VOD) 기능 등을 가진 40인치 인터넷TV ‘비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디보스는 연간 2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용 LCD TV는 투숙객이 체크인을 했는 지, 유료 채널을 시청했는지 여부와 시청시간 등을 호텔측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중앙통제시스템과 잘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 수출하는 병원용 제품은 환자가 병상마다 설치된 TV를 베개에 달린 리모콘과 스피커로 누워서 시청할 수 있다.
심봉천 디보스 사장은 “특수시장용 LCD TV는 호텔ㆍ병원 등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맞춤형 제품이어서 부가가치가 높고, 장기간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20% 수준인 특수시장 매출비중을 2007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보스는 올해 특수시장용 LCD TV 시장에서만 매출 180억원 안팎(총 매출목표 1,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