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우유, 흰우유 1ℓ200원 올라 2,400원

서울우유의 흰 우유와 가공 우유의 권장소비가 가격이 오는 24일부터 평균 9.0%오른다. 이는 서울우유가 대리점에 공급하는 우유 제품의 출고가 가격을 평균 9.7%올린 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가격 단속으로 인상 계획을 한 차례 연기한 끝에 최종 결정된 것이다. 업계 맏형 격인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조만간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 다른 우유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대형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일선 매장에서 오는 24일부터 흰 우유를 비롯해 커피, 딸기 우유 등 가공우유의 출고가를 9.7% 인상한다고 통보했다. 다만 발효유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서울우유는 출고가 인상으로 소비자가격 인상폭이 9.0%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슈퍼 및 동네 마트에서 팔리는 1ℓ짜리 흰 우유 제품은 2,200원에서 2,4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이 보다 50원 가량 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연말까지 가격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누적적자가 불어나 견디기 어려운 상태”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납품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우유가 우유 가격을 올림에 따라 타 회사의 우유 제품은 물론 우유를 주원료로 쓰는 빵과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연쇄적인 인상 가능성이 커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실제 최근 할리스커피는 커피 가격을 최대 400원 올렸고, 스타벅스는 두유 커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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