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등하다 거래정지 종목 속출

◎대붕선전·동성 등… 신용투자자들 큰 손해「이유없이 급반등하는 종목을 조심하라.」 주가가 큰폭으로 오르던 기업이 부도로 인해 거래중단되는 사태가 잇달아 속출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22일 거래정지당한 대붕전선의 경우 부도설이 꾸준히 나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이후 4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이로인해 주가만을 믿고 별 의심없이 이 종목을 대량으로 사들였던 일부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입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일 거래정지처분을 받은 동성, 천광산업의 경우에도 똑같이 일어났다. 동성은 주가가 지난 13일 이후 하한가행진에서 상한가로 급반전, 19일까지 5일 동안 36.8% 올랐다. 천광산업도 16일부터 19일까지 매수세가 대거 몰리며 주가가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다 부도가 확인된후 매매정지처분을 받았다. 이들 종목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신용매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거래가 재개된 후 원금의 50% 이상을 손해볼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와같은 사태가 앞으로 계속 일어나 투자자들의 손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김종국 투자분석팀장은 『자금시장의 난기류로 순이익을 내더라도 도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부도종목을 미리 예상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김팀장은 『투자자들이 부도종목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투자대상기업의 현금흐름을 파악해야한다』며 『일방적인 주가흐름에 휩쓸려 투자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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