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디지털 가전분야에서 1~2년내 중국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한국산업기술재단(KOTEF)이 발표한 `한ㆍ중 디지털가전 기술경쟁력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가전 3대 핵심품목인 광픽업ㆍ디지털TV튜너ㆍMPEG-2 디코더칩 등의 기술경쟁력에서 중국이 1~2년내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올라 서 양국간 본격적인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디지털가전에서 현재까지는 한국이 중국에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
▲외국기업진출
▲선진국으로부터의 고품질 생산장비 구입 등으로 기술격차가 1~2년내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보기록 및 재생시스템의 핵심부품인 광픽업의 경우 렌즈설계기술과 신기술 응용능력 등에서 중국이 한국에 3~4년 뒤져 있지만 조만간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디지털TV튜너(위성방송 수신기에 내장돼 특정채널 주파수만을 선택해주는 핵심부품)도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최소 2~3년 나고 있으나 앞으로 1~2년내 중국이 추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따라서 정부는 관련기업의 중장기 기술개발을 위한 육성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기업에서는 한ㆍ중기업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중국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