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교전/신용평가기관 반응] "한국 대외신인도 변화없다"

무디스사등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남북한간 긴장을 고조시킨 이번 「서해 교전사건」이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변화를 주지않는다는 입장이다.또 해외 바이어들은 이번 사건으로 한국과의 교역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 바이어 및 주요투자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해 교전사건」에 대한 긴급 반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반응조사에서 해외 주요 금융기관 및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결같이 이번 서해 교전사건은 1회성으로 끝날 것이며 사태가 더욱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디스사의 한국 금융기관 투자등급 담당자인 브리안 오크(BRIAN OAK)씨는 이번 조사에서 『현재 한국의 신용등급은 이번 사태와 같은 남북한 간의 신경전을 감안해서 평가된 것』이라며 『남북한간의 국지전적 분쟁이 계속된다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을 검토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번 사태가 1회성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신용평가기관인 코파스(COFACE) 역시 『북한이 사태를 보다 심각하게 몰아가지 않는 한 남한의 국가위험도에 대해서 별도의 조정은 없다』고 밝혔다. 크레딧 퍼스트 보스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국에 상당액을 투자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자금을 환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여타 미국내 투자가들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비슷한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 바이어들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과의 교역을 줄이거나 보류시킬 계획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푸조자동차, 발레오사, 모조장신구업체인 NDE사, 섬유 수입업체인 FDN사 등의 경우 이번 사태를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구매사절단 파견이나 방한상담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발레오사의 경우 오는 18~23일 예정의 방한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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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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